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산수유마을뒷산종주

오늘은 정개산,천덕봉,원적봉을 거쳐 산수유 마을로 내려와 산수유꽃을 보기로하고 아침일찍 집을나섰다
한가지 걱정거리는 오늘 비예보가 있었는데 어느정도 일까 그리고 내리는 시간은 언제일까 하는 것이다
예측으로는 주요 비구름이 지나가는 남부지방이 아니라 이슬비보다 약간많은 정도를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만반의 준비는 다했다 우비,비닐 발싸게,여분의 속옷 등등
전철을 타러 집을 나서는데 깜짝 놀랐다 아파트 주위의 벛꽃이 만발해 있었다 요즈음 날씨가 초여름처럼이상기온 이라 다른해보다 상당히 이른날짜에 핀것인게다
잠실역 근처의 만개한 벛꽃
근처에 건설중인 빙딩_작년에 석촌호수 구경갔을때도 건설주이더만
중앙차로에서 졸린눈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아들
일단 전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여기도 벛꽃이 만개해 있다) 500-1번 좌석버스를 6번출구의 중앙버스차로에서 환승하여 종점인 동원대학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했다
동원대학 본관
들머리로 가동중 야생화

동원대학 정문에서 이천쪽 넉고개 방향으로 걸어가니 정개산 들머리인 곳이 광주시 경계선 바로넘은 곳에서 나타났다
넉고개 근처 들머리의 정자
들머리는 이천에서 가장 걷기 좋다는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MTB코스 안내도
원적산 산행도
둘레길을 조금 걷고나니 범바위 약수터가 나타나고 어느덧 정식 산행 들머리를 들어섰다
범바위 약수터 가는길
여기저기서 지난해 산사태로 인한 보수공사가 한창진행중에 있었고 능선까지 오르는 내내 중장비로 공사하는 현장을 여기저기서 목격했다
범바위 약수터

능선까지 거의 수직으로난 계단을 오른 후 주능선1봉,2봉을 지나 정개산 정산에 도착했다 한무더기의 바위에 올라서자 이천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나의눈을 즐겁게 햇다 아직 비는 올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산행내내 오지안기를 내심바라고 있었다
올라선 주능1봉
생강꽃의 자세한 생김새
주능2봉
정개산 가는 능선길 
역시 오늘도 아들은 이천평야를 신기로운 표정으로 한동안 주시하고 있었다 커피한잔을 한후 다시길을 나섰다
정개산의 다른이름 소담봉
정개산에서 바라본 이천평야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
곳곳에 피여난 생강나무  군락
한창피어난 제비꽃
주능3봉 표지판
주능3봉에서 바라본 광주쪽 전망
주능선 3봉을 지나다 본격적으로 천덕봉 및 원적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야에 들어온 천덕봉
정개산에서 주능선 3봉까지는 전망이 그다지 좋지않아 약간은 지루하고 답답한 구간이었으나 간간이 보여지는 노란생강나무,진달래,버들등이 봄기운을 머금고 프릇프릇하게 물오른 모습이 어느정도는 만족할만 했다
이름모를 꽃 봉우리
물오른 버들입
천덕봉이 시야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의 풍경은 가슴을 시원하게하는 광경이었다 산줄기의 아름다운 모습은 이천쪽의 대부분의 산중턱부터는 민둥산이어서 모든 산능선의 골골을 다볼수가 있어서 더욱더 환상적이었다
곳곳에 설치된 불발탄 표지판
광주쪽에 드러나 보이는 골프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덕봉 가는 능선
지금까지는 산에서 만난 사람은 우리둘 말고 한사람 뿐이었는데 천덕봉에서 원적봉 사이의 능선에 개미만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한 20여명이 한시야에 움직임이 드러났다
산이 민둥산인 이유는 내 추축으로는 산아래 포격장이 있어 산여기저기 불반탄 사고가 발생하기에 등산객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듯 싶다 지난에 명성산에 올랐을때도 이와 같은 유사한 풍경을 목격한바가 있기에 유추해 보았다(군인 아저씨들을 동원해 여기저기 잡목을 잘라낸 흔적이 보였다)
잡목이 없는 천덕봉 가는 능선
버들꽃 군락
천덕봉으로 막오름을 시작할무려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벌거숭이 능선을 들어서자 바람과 함께 빗낫이 흩뿌리기 시작했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옷을 적시기에는 충분했다 나는 서둘러 우비를 뒤집어쓰고 아들에게도 우비를 입으라 했지만 아들은 그냥 맞을만하단다
빗방울을 맞으며 걸어가는 아들1
빗방울을 맞으며 걸어가는 아들2
능선길의 외로운 소나무
여기저기 드러나 보이는 바위들
드디어 천덕봉
천덕봉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으려는 계획은 취소하고 산수유 마을에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하며 원덕봉까지 줄다름으로 산행을 했다
원적봉 가는길의 소나무와 바위의 어울림
천덕봉과 원덕봉까지의 거리는 얼마되지 않으나 산행의 즐거움은 실컫만끽하고 남을 만했다 곳곳에 들어나 잇는 아기자기 한 바위 또는 소나무분제가 주위의 풍경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었고 이러한 풍경을 그냥지나칠수 없는 나였기에 카메라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댔다
아들은 아들대로 산아래로 바위를 굴려가며 산을오르락 내리락하였다(불반탄이 폭발하기를 바란다는 어린에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비는 오락가락하면서 원덕봉까지 우리를 다소 귀찮게 따라다녔다
바위 건너편의 원적봉 모습
천덕봉에서 내려오고 있는 아들
능선상에서 원적봉을  조망
헬기장에서 원적봉을 조망
비를맞으며 산행중인 산객들
앵자지맥 가는 능선
원적봉 바로직전의 능선 조망
되돌아본 천덕봉 방향
내가 좋아하는 풍경
비슷비슷 하면서 다른 모습
이슬비속에 되돌아본 능선
멀리보이는 원덕봉 표지
원적봉(원적산)에서의 우리아들 원우
산행내내 이천쪽의 조망은 시원스러웠으나 광주쪽의 조망은 별루엿다 간간이 이름모를 골프장 만이 시야에 어른거릴 뿐이었다 물론 어는구간은 조금이나마 반대쪽 산등성이를 조망할수 있었으나 날씨가 여의치 안아 먼발치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비때문에 정상에서의 눈요기는 오래 할수 없기에 영원사를 가져 산수유 마을로 내려서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는도중 영원사 0.9KM,원적사 1.3KM라고 쓰여진 이정표에서 방향을 원적사로 바꾸어 내려셨다
원적사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다
산수유 마을까지 돌아서 가지 않고빨리가려는 계획이다 내려가는 도중 혹시나 모를 들꽃이 있나 싶었지만 우리의 눈에는 보이질 않았다 다만 아래로 내려서면서 진달래가 더욱더 만발에 우리의눈을 즐겁게 호사시켰다
산 중턱이하에 한창피고 있는 진달래
산에서 거의 마을쪽에 다다르자 흔한 들꽃은 보기는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마을 어귀에 다다르자 노란 물결이 마을 사이시이에 들어나기 시작했고
마을어귀에 피어난 산수유나무에서 본 꽃 모습(생강꽃과는 확실히 구분된다)
흰제비꽃
물오른 어린잎이 마치 꽃과 같다
마을 어귀의 밭고랑 모습
어느 암자의 조각상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비오는 와중에도 차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집집마다 산우유관련 물품들을 내놓고 판매하는 모습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고 4월5일 산수유 축제를 준비하느라 여기저기 중장비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산수유 마을 도립리 입구
산수유 마을 앞의 안내판

마을안으로 들어가는 길가의 산수유
일부러 축제기간을 피해 일주일 일찍 방문하여 한적한 산수유 마을 농촌을 사진폭에 담어보려는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산수유에 관하여
일단 육괴정 앞 정자에서 집에서 싸온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있는데 빗줄기는 점점심해지더니 완연한 봄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육괴정
점심을 먹고 나니 빗줄기가 잦아져 본격적인 산수유마을여기저기를 탐방했다 어느정도의 사람의 인파를 피해 조금은 만족할 만한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되도록이면 인적이 드문곳을 피해가며 돌아다녔다
포대에 담겨진 산수유 씨앗(가을에는 열매의 빗깔이 마을을 달군다고 한다)
돌담과 어울리는 산수유 나무
산수유 숲속에서1
산수유 숲속에서2
산수유 숲속에서3
아주 큰 산수유 나무
아담한 산수유 나무
돌담길에서 비에 흠뻑젖은 원우 모습
노랗게 색칠한 돌담길
길에 갈아논 산수유 씨
땡겨본 산수유 꽃망울
산수유 시춘목 머릿돌 앞에서
오래된 산수유 시춘목
또다른 산수유 표시판
무언가 마을자체가 어수선하고 잘정비된 드낌은 들지 않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시 마을 입구의 회관앞에 다다랐고 장사를 하고계신 아주머니께 시내로 가는버스가 몇시에 있느냐 물었더니 3:30,6시정도에 버스가 있다고 하길레 시계를 보니 2:50을 가리키고 있어 다행이다 싶어 다시 마을쪽으로 약간들어간 곳의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화장실이 더 조화롭군
형형색색의 빗자루
마을에 심겨진 매화나무의 꽃
목련꽃도 땡겨보고
3:40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할 바로 그순간 마을입구 회관에서 버스한대가 돌아서 가버리는게 보였다 "급당황" 다시 아까 그아주머니에 물어보니 버스는 마을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여기서 바로회차 한단다 완전 맨붕상태다(그럴거면 왜그자리에 버스정류장 표지가있는거야)
6시까지 기다려야 할판이었다
아주머니가 여기서 걸어서 20분가량 가면 큰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기다리면 20분꼴로 한대씩 있단다
우리는 트래킹겸 다시발걸음을 돌련 걸었다 다행이 비는 거의 멈추었다
큰길가의 버스를 타러가면서 뒤돌아본 원적산
버스타러 가는 길가의 농촌 풍경1
버스타러 가는 길가의 농촌 풍경2
큰길이 우리눈앞에 거의 나타나자 버스 한대 가 지나가는것이 보였다 이건도 뭥밍?
정거장(여기가 도립리 입구인가 보다)에서 다음차 대기시간을 보니 아직 출발한차가 없단다 또다시 맨붕
결국 50분을 기다린후에 두대의 버스가 5분간격으로 오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핸드폰에 열중인 아들
버스를 잡아타고 이천터미날 근처에 내린 후 터미날까지 가서 안양(평촌까지)가는 버스가있나 보니 6:00에 있었다
이천 터미널 모습

아직 시간이 남아 터미날안 김밥천국에서 라면과 만두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름 봄비속에 또다른 추억거리를 재공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