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4일 월요일

두물머리가는길

오늘은 지난해 아들내미와 딸내미와 함께 팔당에서 자전거를 빌려 양평역까지 자전거 여행구간 중 두물머리 까지 도보로 걸어보기로 했다
이유는 자전거로는 주변의 문화기행 및 여유를 가지고 경관을 제대로 만끽할수 없었기에(나름 자전거 여행도 좋았지만)
평촌역에서 첫차(지하철)를 타고 이촌역에서 갈아타고 팔당역에서 내리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찍나온 이유는 혹시 모를 물안개를 구경할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에서 였다
졸린눈을 부여잡고 이촌에서 팔당까지의 전철안에서 한강변을 바라보았으나 날씨 자체가 물안개를 만들만한 날씨는 아닌것 같다
팔당역에서 내린 후 지나번 자전거 코스와 같은길로 발걸음을 옴겼다 가뿐한 몸놀림으로 아이들마냥 들떠있었다
팔당역에 도착해서

이날도 물론 아들내미와 함께이다
능내역까지 가는길에 봄꽃이 여기저기 움트기 시작했다 산수유인지 생강꽃인지는 모르지만 여기저기 피어 있었고 길가 양지바른 풀섬에는 보라색 제비꽃들이 군데군데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간간이 개나리도 피어있는게 눈에 띄었다
한강변에서 바라본 용마산
자전거길 올라가는 도중만난 들꽃
자전거길에 옛철로가 운치를 더한다
자전거길가의 들꽃
요즘 한창인 제비꽃
길가에서 땡겨본 생강나무
꽃송이 만발한 생강나무
팔당댐을 바라보며
옛열차가 달렸던 터널에서 우리 아들
길가에서 바라본 팔당호
어느 음식점 앞의 조각상
길가옆 저수지의 풍경
정자안에서 들어누운 포즈
간이역인 능내역에서 사진놀이를 실컷했다 지난번에는 자전거때문에 제대로 역사에 들어가지 못했으나 이번엔 역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촬영에 열중했다 이른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없어 만족할 만한 장면을 많이 찍었다
간이역 능내전경
능내역 옆 기차 까페
능내역 역사정문
창문가의 오래된 소품들
역사안의 매표소 직원사진 모형
요즘은 여행중에 사진찍는 재미에 푹빠며 보통 평균 400여장이상은 촬영한다
가는도중 한강의 조망 및 예봉간 적갑산 운길산 용마산 앵자산 청계산 의 산세가 무척 강물과의 조화로운 풍경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한강이 굽이치면서 휘돌아 나가는 항아리마냥 산으로 둘러쌓이 모습은 강가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산기슭에서 쳐다보는 모습은 우리에게 다가서는 감흥은 사뭇다르다 또한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 아님 중턱(과거에 운길산 올랐을때의 수종사에서 바라보던 모습)모습 들은 사뭇다르다 이렇듯 한강은 나에게 여러가지 매력을 다양하게 선사하는 듯하다
항아리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한강변

이번에는 경로를 이탈해서 정약용 선생(내가존경하는)생가 및 유적지 실학박물관등 문화 및 역사 탐방을했다 나름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아들내미에게도 역사공부가 되었을것 같아
오늘의 트래킹는 다른날과는 다르게 아들과 여러가지 예기를 많이 나누었다 아빠의 직장에관한 예기 자기의 꿈 정약용 선생의 정치성향 지금으로 말하면 어느정치 집단과 가까운지 등
정약용 선생 유적지 주위의 한강수변공원을 두루두루 관찰하였는데 시설이 워낙 잘되었고 특히 실학 박물관의 실학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되있고 참고가 될만한 팜풀렛이 많아 여러권을 가방에 담아봤다 나중에 볼지 안볼지는 몰라도
다산유적지 입구
다산문화관 전경
문화관 내 기중기 전시
정약용 선생 생가
실학박물관 옆 옛날대포 전시
야외에 전시된 기중기
실학박물관 전경
실학박물관 내 전시된 천체관측기구
실학박물관 내 전시된 실학관련 서적
실학박물관 내 휴개소겸 미니책방
야외공원에 설치된 천체관측 기구
또한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팔당호의 아름다움이 마치 환상적이이었다(사진에서 본 이탈리아아의 꼬모호수랄까:아들내미는 이미 엄마와 유럽여행에서 가봐서 별로겠지만)
아들이 팔당호의 아름다움에 넉을 놓고 있는 사이에 나는 수변공원 여기저기를 탐닉하며 돌아다녔다
수변공원에서 바라본 팔당호
팔당호를 배경으로
수변공원 구름다리위에서

2시간가량의 경로 이탈후 자전거길에 복귀한후에 북한강 옛철교 를 건너기전 예봉산 입구의 간이 음식점에서 라면과 잔치국수를 먹고 집에서가져온 빵조가리로 점심을 대신했다
점심 식사후 조금걷고 나니 지금은 기차가 지나지는 않지만 자전거 및 도보 전용도로로 사용되는 옛철교를 걷고 있노라니 또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다리를 건너는 내내 동서남북으로 전해져오는 풍경들을 사진폭에 담아보앗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교 위에서
철교위에서 바라본 풍경
건너편 철교위를 달리는 전철

다리를 다 건넌후 우리는 자전거길을 뒤로하고 두물머리 주위를 도는 물레길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두물머리로 향했다
철교를 건너고 바라본 북한강
두물머리 둘레길 표지판
이길은 사람들의 흔적은 별로 없었고 강가의 오염물질이 둥둥 떠다니는등 안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조성은 잘되었다 여름에 오면 좀더 수생생물을 관찰할수 있을것 같았다
두물머리 둘레길 돌길
두물머리 둘레길 아담한 산책로

두물머리까지 가는동안 중간에 아파트 구간도 일부 있엇고 두물머리 생태박물관에 들러 북한강에 서식하는 생물의 조성 및 물과댐에관하여 과학적으로 고찰할수 있는 시설도 둘러보는것도 빼먹지 않았다
북한강 생태공원
생태전시관의 수족관에서
생태관의 땜수위 조절 체험장치
두물머리 가기전 연꽃생태 공원
두물머리 도착직전의 북한강 시작지점
드디어 두물머리에 다다르자  많은 인파들이 한낮의 따사로운 봄볓을 즐기고 있었다 워낙사람이 많다보니 인터넷에서 보았던 한적하고 고요한 사진을 담을수는 없었지만 사람들을 피해서 두물경이라는  머릿돌도 찍어보고 넘실넘실 햇살을 받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입마춤현장도 목격할수 잇는 기쁨도 누렸다
두물경 머릿돌
두물머리에서 바라본 한강
따사로운 봄볓을 쪼이고 있는 아들
아들과 함께 한참을 잔디밭에서 햇볓과 물구경을 하고 오늘 최종목적지 세미원으로 향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사이에 인터넷 사진으로 많이 보아왔던 액자조형물에서 줄서서 사진도 찍어보고 돗단배의 모습을 여러각도로 담아보았다 물론 물가에 죽은 나무와 오래됬을 법한 큰나무를 배경으로 사진놀이도 해보고
외로운 돗단배
다른각도로 잡아본 돗단배
세미원 가는 중간의 액자에서 한포즈
물속의 고사목
세월의 풍파를 느끼게 하는 돗단배
고사목에서 한포즈
오래된 거목
세미원 입장료를 내고 제일먼저 상춘원을 들렀다 꽁자로 차를 준단다 근데 왠걸 사람이너무 많아 줄을서는데 시간이 걸리기에 아들내미에게 줄서는것을 맞기고(아들은 인위적인 꽃은 별루고 자생한 식물을 좋아한다) 나는 형형색색의 봄꽃들을 마구잡이이로 사진에 구겨넣었다
상춘원 입구
상춘원 안의 봄꽃1
상춘원 안의 봄꽃2
상춘원 안의 미니어쳐 숲모습
아들이 건네준 차를 의자에 않아서 마신후 상춘원을 나섰다
세미원 가기전 다리에 쓰여진 배들
배를 엮어논 다리를 건너며
배를이어 놓은 다리를 건너 세미원 구석구석을 누비고 돌아다녔다 그런데 내심 실망스러웠다 너무이른 봄이라서 그런지 너무 삭막하였고 대부분조성된 식물들이 수생식물(연꽃위주)들이라 여러식물과 꽃들은구경할수 없었고 세미원 위를 가로지른는 고가 도로는 삭막함을 한층 더했다 오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세미원 내의 조형물
세미원 내 항아리 조형물
세미정안의 전시물
세미원내의 분수대
연꽃이 없어 황량하기 그지없는 세미원 풍경
아직시간이 남았기에 널띄기 및 제기차기,활쏘기를 해보며 잠시나마 어린시절로 돌아가 보기도 했다
세미원내 고가도로 밑 벤치에서

세미원내 개울가에서
세미원내 인공조성된 정원
태극문양 앞에서
세미원을 나서면서 잠시 연꽃 방문관을 끝으로 오늘 정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연꽃 박물관 계단
시간은 5시를 넘었다
우리는 발길을 양수역으로 향했는데 직접 주택지를 가로지르지 않고 세미원 건너편의 자그마한 호수인지 저수지 인지 의 또하나의 둘레길을 따라 (이길은 예전에 농다치 고개에서 청계산을 거쳐 양수역까지 종주할때 한번 들른길이다)
양수역 가는길의 저수지 길가에서
양수역에 도착했고 오던길을 되돌아 행복한 트래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왓다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양수역
집으로 오는길은 전철에 사람들(등산객,자전거여행자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는내내 서서오느라 고생좀 했다
아들은 오자 마자 몸져 누었다 감기 몸살이 급격히 찾아왔다 어제 소풍 및 산본도서관,부천 만화 박물관등을 혼자서 돌아다니느라 무리를 했는 모양이다

다음주 원적산 종주 및 산수유 마을 여행까지 몸이 낫기를 기대하며

댓글 1개:

  1. 돗단배존네~~사진작간님되시것다나설날머지안으신듯ㅠㅠ
    집에썩고있는고성능케논카메라는운제제성능발휘할랑가? 좀갖고다녀보제?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