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수리산 봄의 전령을 맞이하러

오늘은 수리산으로 들꽃탐방길에 올랐다(사진은 3월15일 Upload 예정)

이번주초부터 오늘산행(여행)을 어디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일년계획표대로는 오늘은 이천 정개산-천덕봉-원적산-산수유 마을이고
어느정도 다른주의 일정과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아래 3개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1.정개산-천덕봉-원적산-산수유 마을(경기남부의 산도 맞보고 산수유 체험도하고)
2.강화도-석모도-해명산-낙가산-보문사 일주산행(섬에서의 능선산행의 만끽)
3.팔당댐-다산유적지-세미원-양수리(작년에 팔당에서 양평역까지 자전거 여행때 풍경이 너무아름다워 도보로 천천히 감상하려함)

1번은 이천 산수유가 언재피나 매일매일 검색하던중 4월5일 부터 축제가 시작된다는 공지가 떧길래 그주 포함 전후로 계획을 변경하기로했고 3번은 아직 때가 일러 주변의 푸르름이 어중간하고 눈도없고 수생식물도 없고하여 이또한 탈락한 가운데 거의 2번으로 굳어졌다

그런데 어느산객님의 불러그에서 수리산 변산 바람꽃을 보고왔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설레였고 아들이 들꽃에(자연)에 대한관심이 높아 집이 안양이라 근교이기도해 부담이 없어 얼는 방향을 선회하였다

4월5일 계획에 잡혀있는 수리산 둘레(벛꽂)을 대신해서 일정을 변경했다(이번까지 일정을 제대로 지킨적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main 타이틀대로 시행 않한 적도 없지만)
그래서 1번은 4월5일로 일정을 확정했다

준비를 위해서 여러 블러그질을 통해 바람꽃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두었고 추가로 같은시기에 피는 복수초 및 노루귀의 서식처도 사전에 파악해 두었다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바람꽃의 개화시기가 짧아(20일정도) 3월8일이면 너무 늦어 지고 마는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다른 산객님들의 사전에 위치를 알려준 경로대로 오전산행을 봄의전령사를 찾아 헤매기로 하고 수암봉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오후에는 한남정맥중 수암봉에서 조남분기점 까지 작년에 산행한 구간(지지대-조남분기점)중 남은 구간을 탐방하기로 계획했다

오전에 마중해야할 필수 들꽃은 앞서 말한대로 복수초,변산바람꽃,노루귀 등이다
추가
병목안 삼거리에서 하차한 우리아들 

이날도 마찬가지로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들냄이와 함께했다(거의 매번 시험기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동행한다) 아침 7반경에 집앞에서 3번버스를 타고 안양역에서 병목안으로 가는 버스를 환승하여 목적지로 향했다

병목안 공원 분수대앞

먼저 병목안 삼거리를 들머리로 해서 자연생태관에 식수한 복수초를 찾아서 사진에 담았다
자연생태관을 찾는데 약간은 해맸다(분수대 앞에 있는 식물원을 착각했던게다) 자연생태관은 조금더 위쪽 산림욕장 입구를 지난곳에 자리잡고 있었고 한 2평남진한곳에서 복수초란 푯말을 발견하고 두어송이 피어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식재한 노루귀

나머지 복수초는 어디가고 달랑 두어개 만이 남아 그래도 아쉬움은 달랬다
아들은 인위적으로 심은 복수초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자연에서 자란 복수초를 원하고 있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수리산의 상연사 주변 계곡에 자생적으로 자란다고 했다
오늘 오후 일정을 바꾸어 상연사 까지 탐방(우리가 갈 반대방향:군포쪽 태을봉 서남쪽)하기로 했다

두번째 오늘의 하일라이트 변산 바람꽃을 찾으러 계곡길을 향했다

계곡길을 옆에끼고 걸으면서 벽화마을 천주교 성지등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벽화마을
천주교 성지


또한 아들이 아르켜준 개울가의 갯버들 도 보슬보슬한 솜털속에 분자같은 꽃을 피웠기에 또한 두어장 찍어 보았다
갯버들

군부대 바로 아래 계곡 까지 다다르자 변산바람꽃 홍보관이 야외에자리잡고 있는게 보여 홍보관 뒤쪽계곡으로 오르다 보니 하나둘 씩 보이기(처음에는 짓이겨진 복수초 한두개만 보여약간 당황했음) 시작했다
변산 바람꽃 야외 홍보관

먼데서 반가운 손님이라도 마중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런기분으로 들꽃산행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에 잠기며 낙옆사이를 이리저리 뒤지며 좋은 화면을 찍기위해 다른 찍사님들 처럼 엎어져도 보고 고개를 이리저리 꺽어도 보면 디지털사진기로 열심히 찍었다
(전문사진가가 아니라 대포를 가지고 있질 않지만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느걸 무척 좋아하는 나이기에)
청초한 바람꽃
바람꽃 자매

올라가면서 보니 적은개체수는 아니고 어느정도 있는듯했으나 뭉쳐 피어있지는 않고 군데군데 산발적으로 피어잇었고 사람의 발길이 너무 맣아 밟인것 이 많아 보였다
이날또 하나 놀란건 왠 우리나라에 나름 사진작가들이 이다지도 많은지 여기저기서 사진찍느라고 전문가용 사진기를 가지고 기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이들의 포즈를 사진에 담아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한가지 걱정스러운건 얼마안가서 사람들의 등살에(우리도 포함되지만) 바람꽃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우려가가 든다 어느산객의 말에의하면 예전에는 바람꽃이 이곳계곡 주변에 지천에 깔렷는데 많이 줄었다 하는 예기를 떠올리며...
낙엽을 어미 품으로

산의 능선까지 오르면서 많은 변산 바람꽃을 사진에 담았다 참아름다움은 말로 형용할수 없었다(수줍은 시골소녀의 청초한 모습이랄까)
바위틈을 비집고

능선에 거의 다다르자 소나무 숲이 보이면서 변산 바람꽃의 자취가 사라졌다 아들의 말에 의하면 소나무 종류의 근처에는 꽃이 자랄수 없는 환경이란다 소나무에서 내품는 향이 곤충을 밀어내기 때문이란다 이시점에서 우리 아들내미의 숲의 변이과정에 대한 설교를 또 한번 들었다 자기는 소나무가 왜싫고 참나무가 좋은지 등등..
소나무 능선을 바라보며

능선에 올라선 후 수암봉쪽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헬기장 사거리에 다다르자 많은 산객들의 수암봉에 오르기위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헬기장 사거리에서 바라본 수암봉

우린 수암봉에관신이 없어 일단 안산쪽으로 내려서는 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노루귀를 보러 내려가는길

어느정도 내려가자 어느 여인 한분이 등산로 옆 비탈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우리도 가서 주의의 낙옆을 이리저리 뒤져 보았다 과연 노루귀가 많은 개채수는 아니지만 서너개의 개체를
발견할수 있었다 활짝핀 모양새는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사진에 담았다
수줍은 노루귀
노루털이 왜 붙어있지?

우리가 사진찌고 잇는 모습을보고 어떤 다른 한 남인 한분도 우리가 다녀간곳에서 우리와 같은행동을 하고 잇었다 나는 자랑스러히 변산바람꽃보셨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보고 이쪽으로 건너왔다는 예기다 우리와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새삼 사람의 취미란 비슷비슷하고도 다양하다는 생각에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막피려고 하는 노루귀

혹시 그주위에 더있나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보이질 않아 아쉬움을 뒤로한채 헬기장 사거리로 다시올랐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보니 아직때가 일러 일단 슬기봉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아까 오던길을 되돌아 능선산행을 시작했다
슬기봉 가는길에서 바라본 태을봉 과 칼바위 능선

슬기봉과 수암봉 준간에  군부대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간이 매점에 한부부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매점옆 정자에는 이미 한부류의 등산객이 선점하고 있었기에
점식식사하러 내려가는 입구에서

우리는 여기서 컵나면 하나씩을 사서(개당3000원)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성대한 점식식사(스팸소세지,조미김,김치,참치캔,보온병 가득한 밥)를 한후 슬기봉으로 올랐다
슬기봉 태크에서 바라본 조망

슬기봉 바위중간에 설치된 난간에 올라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한 후(이번이 아마 5번째 인듯싶다) 칼바위 능선 못미친 지점에서 상연사쪽으로 복수초를 보러 하산했다
슬기봉 계단을 내려서는 아들

하산하면서 다른꽃이 없나 주위를 두리번거렸으나 우리를 만나주지 않았다 드디어 상연사에 도착했다
상연사 북 카페

하나 노란색의 복수초는 보이지 않고 자그마한 이끼만한 별꽃 종류가 상연사 뒤뜰에 무리지어 있길레 담아보았다
별꽃 종류인가?

여기서 한두분의 작가님들이 내려오시길래 복수초에 대해 물어보니 알지 못하는 듯하였다 실망을 안고 다시 인터넷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아들이 인터넷 사진과 비슷한 생김새의 복수초가 있다길래 보니 이미 꽃은 지고 잎이 많이 성장한 복수초가 여기저기 상당한 군락을 이루고 있느게 보였다
꽃이 지고 난 복수초 

이미 시기적으로 늦게 왔다 올해 날씨가 따듯하고 이곳은 양지바른 산밑이라 시간적으로 흐른모양이다 오전에 꽃밭에 심겨진 복수초는 그늘에 가려진 곳에 자라서 남아있었던 모양이다(그나마 다행이었다,내년에 다시오기로 하고)

우리는 약간의 실망은 안고 하산하려던 찰나에 아까 그 사진사 두분이 무얼반견한듯 사진을 찍고 있길에 남아있는 복수초가 아닌가 하고 다가가보니 파란색 현호색이었다(나중에 찾아보고 안 이름) 대신 반가운 마음으로 사진에 담고 또다른 현호색 한개체를 더담아보았다
이또한 바람꽃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이었다
아련한 하늘색 현호색
현호색과 낙엽

우리는 안보이던 꽃들이 저두분눈에는 잘보이나 보다 해선 두분 뒤를 따라가 보았다 또 무었인가 발견한듯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보고 아들이 먼저 다가가 그분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얘기를 열심히 알려주고 있었고 그분들은 아들의 지식에 내심놀라는 눈치이다

나는 무엇인가 확인해보니 바위위의 한무더기의 이끼위에 하연 꽃같은 것이피어 있었다 그분들도 이게 무언지 모르고 있었던 모양인데 우리아들이 이것은 꽃이 아니고 포자라고 자세히 가르쳐 주었던 모양이다
이끼의 포자가 마치 꽃같음

내심우리 아들의 지식에 내심 자랑스러워 졌다

그분들은 보답으로 우리에게 노루귀가 상연사 뒤쪽이 아직봉우리 진것이많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기에 부리나케 다시오던 길을 오라가서 여기저기 뒤져보았으나 보이질 않았다 아직 우린 초보자로서 어떤곳에 꽃이 많은지 좀더 공부해야갰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을하며 마을어귀에 다다르니 때는 오후2이다 너무시간이 일러 군포중앙도서관 쪽으로 좀더 산책을 하기로 하고 무숲을 거닐다보니 어느덧 도서관 앞에 당도했다
군포 중앙도서관(군포는 역시 도서관의 나라야)

우리는 도서관에 당도해서 오늘산행에 보았던 들꽃에 대한 정보(이름 및 잘자라는곳)대한 책을 탐닉했다
도서관에서 식물도감을 열심히 탐닉하고 있음

다음 산행때 참고할 봄꽃에 대한 식물도감 위주로 많은 공부를 하였고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 자연환경에 대한 많은 서적을 읽고 6시에 도서관을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독서를 마치고 집으로 오기위해 산본역으로 걸어가는길

다음주는 강화 석모도 해명산 산행과 보문사 주변의 야생화를 관찰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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