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축령산 임도순환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1.평촌에서 항사리까지
코스는 항사리에서 출발하여 백련사를 거쳐 절고개 축령산 휴향림 ,불당골을거쳐 수레넘어고개를 넘어 아침고요 수목원 갈림길을 통과후 다시 백련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아보았다
물론 시간을 보고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내려오것도 고려해 보았다
이긴코스를 완주하려면 아침일찍이 항사리에 도착해야만 하겠기에 범계역 근처에서 청평행 직행버스를 7:12분에 잡아타고 기사아저씨에게 대성리에서 내려달라 부탁하고 대성리역에서 내리니 시간은 8:30정도 되어고
역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버스를 놓쳐 1시간을 기다려야 할판이었다
1330-44를 타기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다른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나 한동안 고민하다 어짜피 기다려야 할바에 지루하지 않게 움직이기로 하고 대성리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음역인 청평역에서 내렸다
2.항사리에서 백련사까지
이구간은 한적한 전원마을 풍경이었다 중간중간 노부부,중년부부,젊은 부부들이 밭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보였다 한참 봄농사 준비중인게다 가다가 어느팬션의 담벼락 양지바른곳에 피어난 예쁜 꽃도 담아보았다
오르는 도중 양봉벌통 2기를 발견하고 원우에게 양봉이라 가르쳐 주었더니 수입이 얼마정도냐고 하길레 크게하면 어느정도 먹고살만하다 했더니 지금까니 양봉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보느것에 대답하느나 진땀을 빼야했다 어느덧 백련사에 도착했고 오늘은 백련사 구경은 패스하기로 했다 시간관계상
사방땜까지의 길은 이국적인 잣나무 숲이 우겨져 환상적인 트래킹 구간이었다 물론 원우는 인위적인 숲이라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가는내내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고 오직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중년부부 한쌍이 차를 승용차 차단시설가에 세우고 차에서 자전차를 내려 라이딩 준비하는 모습만 있을정도로 한적한 산행이었다
중간에 노랗게 군락을 이룬 불괴주머니 꽃밭에서 기쁜마음으로 사진을 눌러댔다(이때는 이꽃이 휘귀한 꽃인줄 알았는데 이후 산행하는 동안 지겹게 목격이 돼곤했다,제비꽃,개별꽃,보라현호색 등등 등과 함께)
또한 개울가 습기찬곳에는 굉이눈이 한창피어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어느덧 사방댐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사방댐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임도길을 돌아서 절고개가는 코스를 수정해서 직선(등산길을)길을 택해 올랐다
막오려는 초입부분에 얼레지가(나중에 안이름) 몇개체가 아직꽃망울 피지 않은 모습을 원우가 발견하고 나를 불렀다 우리는 희귀한 꽃을 본기분으로 마냥 즐거워 했다 원우는 자기가 발견했다고 마냥으시댔다
절고개 바로 밑에 다다르자 3명의 등산객중 한명이 더덕을 캤다고 의기양양해 보이며 동료들에게 크기를 보여주며 자랑했다 내눈에 봐도 제법커보였다 원우는 마냥신기한듯 어떻게 캤나고 집요하게 물어보니 그분은 자랑스레 손으로 캤다한다
원우는 우리도 캐자고 조른다 일단 더덕이 어떻게 생긴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후 나중에 캐자고한 후 덕고개에 올랐다
이번이 절고개는 2번째이다 작년에 서리산,축령산 종주산행때 나홀로 산행에 지나간적이 있다
이번에도 축령산 정산을 다녀올 욕심이 있었으나 꾹 참고 예정대로 산행하기로 했다 고개의 헬기장에서 사진놀이를 한 후 점심을 먹으려 햇으나 바람이 너무불어 전망대 까지 가는도중에 적당한 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전망대 까지 가는내내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임도에서 몇발자욱 빗겨난곳에 전망대 정자가 보였다 전망대 바로앞 바위에서 바라본 휴향림쪽 절경이 나의눈을 호사시켰다 그리고 주위의 멋들어진 노송이 함박눈이 되어버린 주위의 풍경과 어울렸다 4월에 함박눈이라니 일단 여기서 눈을피할겸 정자 밑에서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눈이 잦아진 틈을 타서 출발했다
오늘산행 내내 눈이 오락가락 가끔 해님도 보이곤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우리의 산행을 특이한 산행으로 만들었다
오늘산행의 가장 하일라이트였다
전망도 전망이었지만 무었보다도 두차례에걸친 들꽃 대탐방이었다
탐방은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원우가 오전에 덕고개 오를때 발견하였던 엘레지가 활착핀것이 있다는 것이다 임도길옆 계곡이 있는 비탈진 곳에 발견되었다 우리는 경로를 벗어나 숲속으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눈을 의심할정도의 노란색 꽃의 물결이 마치 환상의 낙원같았다 나중에 안 이름이지만 양지꽃들이 숲속이곳저곳에마치 꽃밭을 이루고 있었고 거기에다가 어울리게 엘레지 꽃들이 지천에 깔려있었다 물론 지금까지 보아온 꽃들은 말할것도 없이 형형색색(흰색,노랑,보라 등등)수많은 종류의 꽃들로 화원을 이루었다
우리는 계곡을 따라 산위쪽으로 이곳저솟을 더듬거리며 들꽃 및 여러가지의 들풀들을 구경했다 혹시모를 다른 종류의 꽃들이 있나 기대를 하면서 좀더 올라가다 일단 시간관계상 다시 내려왔다
꼬불꼬불 임도를 따라내려오는 동안 우리의 시선은 내내 숲속의 나무밑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순간 또다른 꽃이 있음직한 계곡 비탈진 낙옆속으로 발걸음을 들여 놓은 순간 처음발견한 꽃들을 발견할수 있엇다 노란 금붗꽃,뀡의바람꽃 등도 심심치않게 목격할수있었다 비록개체수는 엘레지나,양지꽃 등에는 못미치지만 기쁨의 탄성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변종인듯한(제비꽃의 변종,별꽃의 변종) 꽃들도 발견하였으나 비슷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어려워 나중에 꽃이름을 찾을수가 없어서 여기서는 적지는 않았다
한동안 꽃밭에서 숨은그림 찾기를 하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임도로 다시 내려섰다
휴양림 주차장까지 내려서는 동안 주위의 풍경보다는 내내 숲속깊은곳에 시선을 주시한채 내려왔다
휴양림 입구에 다다르자 날씨가 흐려서 그런진 어두컴컴한 잣나무숲속에 탠트를 쳐놓고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목격했다 휴양림 길가에 일부러심겨진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모르는 미치광이꽃도 사진에 담와 보았다
매표소로 내려가기 바로직전에 좌측으로 두명의 자전거 라이딩하는 분들이 내려오길레 지도에서 확인했던 임도길로 판단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구간의 전망은 지금까지의 산행구잔중 탁트인 조망은 가장좋았으나 슬슬 딱딱한 임도길이 질리기 시작하는 구간이기도 했다 원우는 지치는기색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산모퉁이를 굽이굽이 돌아서 전망을 구경하며 서서히 올라갔다 내려서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살짝 보이는 임도마냥 넓은길이 보였다 여기서 부터 알바의 시작이었다
이길로 쭉 내려서면 축령복음병원으로 내려가는(마을로 빠지느)길로 판단하여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다보니 어느덧 길은 흙길이 되어 수상하다 생각하고 다시 내려왔다 좀가다보니 지도가그려진 표지판이 나왔길래 현위치를 확인해보니(지도에는 불당골 쪽은 안보이고 산길로 해서 불당골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이것이 나를 더욱 현혹시켰음) 아까 그길이 맞는듯 했다 발걸음을 다시 그길로 돌리고 흙길이 나와도 계속 무시하고 걸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중간에 금낭화도 발견했음) 다리하나가 나오는데 거기서 길은 숲길로 변해있었다
여기까지 걸어온것이 아까워 좀더진행해 보기로 했다 노랑 리본이 계속 나를 오라 유혹하길래 산위로 계속치고 올라갔다 오기로 갈때까지 가보자 하고 가보니 이미길은 끈기고 노랑리본마져 보이질 않아 정글숲을 헤치고 아까 오던길로 되돌아 왔다
아까 보였던 지도표지판 조금 못미쳐 좀더 넓은오솔길리 보이길레 어짜피 불당골 방향으로 갈길이면 이왕헤매던것 따딱한 임도를 피하여 흙길로 걸어가기로 하고 들어섰다
이구간은 정식임도가 아니라 길자체가 사람이 드물게 다녀서 그런지 희미하고 여기저기거미줄 처럼 얽히고 섥혀서 이리저리 약간헤매는 알바도 했다 중간에 전망대라고 있는구간이 있었는데 정자는 만들어져 있었으나 관리를 안해서 그런지 전망이라고는 할수 없을 정도로 수풀이 무성했다
그러나 나름 흙길이라 그런지 운치도 있었고 간간이 드러나는 잣나무 숲의 향기도 가까이 맡을수도 있어 다행이었다
우여곡절끝에 불당골에서 수레넘어고개 까지 가는 임도를 발견하고 임도로 내려섰다
이쯔음에서 아들은 불당골 아래로 하산하고픈 눈치이다 그러나 저고개만 넘으면 끝이라고 달랜뒤에 발걸음을 옮겼다 지그재그로 산오름을 하는동안 많이지쳐 있었다 중간에 쉬어 간식을 챙겨먹고 다시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잣나무 숲의 향기는 곳곳에서 우리를 반기였다
오르는 동안 또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수레넘어 고개에 다다르자 이건 함박눈이 아니라 한결울의 폭설로 바뀌었다 완전 4월의 폭설산행이 되었다 가히 환상그자체였다 날씨가 한겨울이 아니라그런지 눈은 쌓이지는 않았다 고개의 정점에 다다르자 눈의양도 오늘산행중의 정점에 다다랐다
중간중간에 눈을 업고 잇는 들꽃의 모습도 사진폭에 담아보았다
고개에서 한동안 산모퉁이를 감싸며 돌아서는데 드디어 수목원 갈림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목원까지 내려가는 동안 눈은 진눈깨비가 되고 진눈깨비는 점차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었다
수목원 주차장에 내려서자 이제 비마자 멈추어 버렸다 중간에 빨간 현호색 군락도 발견해 사진에 담았다
지금시간은 5:30분 버스는 6:10분에 있단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원우는 내핸드폰을 빌려 웹툰을 보느라 여념이 없고 나는 그시간동안 산중턱부터 눈이쌓인 주위의 산들을 사진폭에 담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산진기가 전문가용 사진기가 아니고 디지털카메라라 눈에보이는대로 모습이 사진에 담아지지 않았다
(나중에 와이프가 가지고 있는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해 보리라)
수목원 입구에서 수목원 안도기웃기웃 해보기도 했다 지금이시간에도 매표소에 수목원을 들어가려고 표를 사는 사람들도 보였다
10년 전인가 아이들이 어렸을때 수목원을 찾은경험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때는 주위에 가게도 별로 없었고 나무와꽃들도 심은지가 얼마 안되 붉은흙이 여기저기 보이는등 아직 정비가 덜된 느낌을 받아었다
마음속으로 2탄으로(계획에 잡혀있지만 4월이될지,5월이 될지 일정은 미정이지만:시골 부모님댁이 농사철이라 휴일날 일을해야할날이 많기에) 오전에 수목원을 들려(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리라)점심을 한 후 남은 구간(아침 고요수목원에서 덕고개까지) 돌고 축령산 정상을 찍고(예전에 산행때 핸드폰 빠때리가 방전되어 정상석을 찍지 못했기에) 불당골 방향으로 내려선 후 오늘 패스했던 정식임도길을 따라 축령복음병원으로 하산하리라는 계획을 세우며.....
드디어 팔당행 버스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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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에 희미한 축령산 봉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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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가는길의 농촌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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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눈에서 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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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근처의 음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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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근처의 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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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있는 음식점도 댕겨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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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근에 누이쌓인 축령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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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과 어우러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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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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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입구 매점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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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건물넘어 햇살에 빛나는 먼 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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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밖에서 수목원 안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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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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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
11.아침고요 수목원에서 평촌까지
버스안에서 차장밖으로 졸음반 구경반으로 하는동안 어느덧 청평터미날에 도착했다
안양까지 가는 버스를 확인해 보니 7:20분 출발이다 아직시간이 40여분 남았기에 버스표를 구매하고 가까운 중국음식점문을 들어섰다 식당에서 주인아주머니 왈 아들을 보더니 "비에 흠뻑 져졌네" 하니 아들 왈 이건 산에서 함박눈 맞은거예요 하니 아주머니가 놀라는 표정이다 "4월에 눈이라니 하면서" 그러자 아들은 신나게 눈예기를 자랑했다 자장곱빼기와 탕수육 소자를 시켜먹고 안양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숨자는듯 하니 어느덧 평촌 근처에 다다르자 눈이떠졌다
세상모르고 깊은잠에 빠져있는 원우를 깨우고 버스에서 내리니 9시가 다 되었다
한두블록 걸은후 3번버스를 타고 집앞 정유장에서 내린 후 긴여정을 마치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딸과 집사람에게 무용담을 들려주었고
다음번 용문산 백운봉 산행은 더 멏진 추억이 우리를 기다릴거라는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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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가는 버스안에서(차창에는 빗방울이) |
작가님되시것다 상투적인말투만바꾸면진짜
답글삭제작가님되시것다아마추어눈으론사진빨은진짜
각가님이시네 미치광이꽃은서정주가말했듯
화사처럼검불은헛빠닥때문이렷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