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사람들은 우리를 아무쓰잘대기 없는 잡초라 부르지요-속속이풀,쇠비름,개소시랑개비

억울해 죽겠어요 사람들은 우리를 아무이유 없이 호미로 뿌리채 뽑기도 하고 발로 짓밟고 완전 개똥 취급당하고 있어요
어느날인가는 감자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어느뚱뚱한 할망구가 와서는 저를 뿌리채 뽑아 길가에 내동댕이 쳤지 뭐예요 다행이 흙이 좀있고 물기가 어느정도 있었기에 기적적으로 다시뿌리를 내리고 자랄수 있었어요 그리고 예쁜 꽃도 피웠지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얼마전에는 어느 멋있는 신사분 하나가 아담한 디지탈 카메라를 들고 제모습을 담지 뭐예요 얼마나 기뻤던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취급을 받는날도 있다니

_어느 개소시랑개비의 일기

1.속속이풀
  저도 배추과인데 사람들에게 먹음직 스럽지 안나봐요 배추가 부러워요

봐 나도 이쁘잔아
살아가기가 연간 힘든게 아니예요

나를 보고있는 너는 누구냐

2.쇠비름
  나도 나름 약용 식물이에요 제발 밭에 정식으로 길러주세요

제 잎이 약간 썩었지요
사람들은 제 근육이 지렁이 같아 실어하나 봐요

얼른 저좀보세요 눈이 부시지 않나요

3,개소시랑개비
  저도 어옇하니 장미목의 딸기류와 유사한 공주 풍이예요 이뻐해 줘잉

어 제가 주인공이 아니던가요
절 카메라에 담기 힘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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